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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식이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
저자 김성철
Part I 경제를 아는 개인
1장 이제 경제지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선택과 기회비용은 경제지식의 필수요소다
경제는 부족한 기회를 최대한 살려 최고의 만족감을 얻기 위한 선택 과정이다. 그런데 살다 보면 아이처럼 아무런 정보도 갖지 못한 상태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을 자주 맞게 되고, 이때 객관적인 정보보다는 감성적인 본능에 의존해 선택을 하곤 한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지하철을 타보지 않은 사람이 노선도도 보지 않고 최단 시간에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선택도 마찬가지다. 즉 객관적인 정보를 많이 갖고 있어야 만족도가 높은 선택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대박을 꿈꾼다면 먼저 확률을 따져봐라 / 손해 보는 장사도 분명히 있다.
사람들은 왜 대박을 꿈꾸며 무모한 도전을 하는 것일까?
첫 번째 이유는 행복과 위험이 다가올 확률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행복이 다가올 확률은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고, 불행이 올 확률은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두 번째 이유는 갑자기 불거진 욕구를 잘 참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감성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그 결론대로 행동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제적인 사고를 하려면 선택하려는 대상이 실현될 확률부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확률이 한번 기대해볼 만하다고 생각될 때라야 과감하게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한편 사람들이 본전 생각에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유혹하는 존재가 있는데, 바로 ‘매몰비용’이다. 매몰비용이란 이미 투자한 비용 가운데 투자를 중단하더라도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뜻한다. 예로 5만 원을 주고 호텔 뷔페에 갔는데 한 접시를 먹고 두 번째 접시를 먹으려고 일어서는 순간 아랫배가 살살 아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서 이미 입장할 때 낸 5만 원이 바로 매몰비용인데, 이때 본전 생각에 계속 먹어 배탈을 키울 것인지, 아니면 뷔페 입장료가 아깝긴 하지만 한 접시에서 그날 식사를 마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이 경우 당연히 식사를 포기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참고로 매몰비용의 오류에 빠지게 되는 첫 번째 원인은 ‘자기 합리화’ 때문인데, 사람들은 스스로 올바른 판단을 내릴 능력이 있고, 또 자신이 내린 판단이 옳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기 때문에 처음에 내린 결정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특정 기업의 주식을 사들인 다음에는 그 주식을 살 때의 장점만 계속 되뇌고, 최근 불거진 악재는 최대한 축소하려고 한다.
두 번째 원인은 ‘절약 욕구’ 때문이다.
세 번째는 ‘생각을 자주 바꾸면 옳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매몰비용의 오류를 만드는 원인이다. 아무튼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매몰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손해 보는 장사도 있다는 점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다음 선택을 현명하게 해야 한다.
2장 정보는 경제적 선택의 필수요소다
공개된 정보는 가치가 떨어진다 / 공개된 정보를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라
언론을 통해 사람들에게 공개된 정보는 즉각적으로 반응이 오기 때문에 실제 돈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경제학에서는 이것을 ‘합리적 기대이론’이라 한다. 즉 효과가 있는 정보는 즉각 시장에 입수돼 가격에 반영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공개된 정보는 돈을 벌거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데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사람들에게 공개되어도 가치를 잃지 않는 정보는 얼마든지 있다. 그리고 그런 정보는 경제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밑받침이 된다. 한편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정보 습득 통로는 경제신문 혹은 종합지의 경제면인데,
이때 얻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1단계는 사람들에게 공개되어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정보를 얻고, 각종 경제용어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콜금리가 무엇이고, 요즘 은행 1년 예금금리는 얼마인지 등을 공부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2단계는 개별사항들을 연관시키는 법을 공부하는 것이다. 가령 콜금리를 올리는 것은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이고,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를 통해 콜금리와 물가의 상관관계, 환율과 해외가격 경쟁력의 상관관계를 익힐 수 있다.
3단계는 스스로 생각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 허리케인이 다가온다는 기사를 읽고, 미국 남부 해안에 정유시설들이 타격을 입게 되고 결국 유가가 상승한다는 여러 가지 연관사항들을 떠올려본다. 한편 신문이 경제지식을 얻기 위한 최고의 통로인 것은 분명하지만 자칫 잘못 읽으면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는 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과장된 제목에 주의해야 하고, 특정 인사의 인터뷰 기사를 무조건적으로 믿어서는 안 되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기사는 거리를 두고 판단해야 한다.
Part II 시장을 아는 개인
3장 시장의 흐름을 알아야 부자 될 수 있다
서로 속고 속이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 / 시장의 규모가 클수록 부자될 확률이 높다
가격은 보통 소비자와 판매자 간의 속고 속이는 치열한 심리전 속에서 결정된다. 하지만 주도권은 주로 판매자가 쥐게 마련이다. 그리고 판매자가 펼치는 다양한 심리전과 가격정책에 소비자들이 휘말리는 경우가 허다한데, 물건을 살 때는 물론,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할 때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가격에 구매하고자 한다면 판매자의 가격 결정 주도권이 강한 상황인지, 약한 상황인지 잘 살펴야 한다. 특히 큰 재산을 걸고 투자할 때는 이러한 사실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
한편 미하엘 슈마허는 자동차 경주인 포뮬러 1(F1)의 최고 선수로 2006년 한 해 760억 이상의 수입을 기록하며 타이거 우즈에 이어 두 번째 고소득 프로선수 자리를 차지했다. 그런데 우리나라 프로씨름 선수 백승일은 2004년 17세의 어린 나이에 최연소 천하장사에 등극해 이후 10년 동안 천하장사 세 번, 백두장사 일곱 번을 거머쥔 그야말로 모래판의 ‘슈퍼스타’였다. 하지만 그는 지금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 있다. 미하엘 슈마허와 백승일이 각자 자신이 몸담은 판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쏟은 땀방울은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에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 도대체 무엇이 두 사람의 차이를 만들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판의 크기가 다른 것이 그 원인이다. 똑같은 비용을 들여도 시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돌아오는 부의 크기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참고로 각국의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으려고 노력하는 이유도 바로 판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즐기기 위해서다.
4장 가격 속에 숨어있는 함정을 찾아라
함정에 안 빠지려면 가격 탄력성을 잡아라
만일 가격이 10% 올랐는데 수요가 10%보다 덜 줄어들면 ‘가격이 비탄력적’이라고 하고, 가격이 10% 올랐는데 수요가 10%보다 더 줄어들면 ‘가격이 탄력적’이라고 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가격이 올라가도 소비자들이 물건을 계속 사는 비탄력적인 상황을 좋아하게 마련이다. 한편 대부분의 기업들은 가격 탄력 전략시 첫인상 효과에 의존한다. 가령 백화점에서 세일을 할 때 점원들은 언제나 손님에게 정가부터 이야기한다. 그리고 지금 세일기간이라 몇 % 할인해서 얼마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우선 정가를 통해 소비자에게 비싼 제품이라는 첫인상을 심어주고, 할인해서 무척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최면을 거는 것이다. 이런 비밀을 알게 된 이상 소비자는 최면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처음부터 정해진 가격은 없다”고 되뇌어야 한다. 그리고 흔히 기업이나 자영업자나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면 그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데, 노력을 통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곧 다시 경쟁의 굴레에 빠져들고 만다.
정부도 결국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기업이 경쟁에서 이긴다는 것은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기 위해서 비용을 억제하고, 더 매력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더 높은 가격에 더 많은 매출을 올리려 한다. 반면 공무원이 경쟁에서 이긴다는 것은 몸담고 있는 조직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더 많은 사업을 벌이고, 국민들에게 더 많이 주목받는 것을 뜻한다. 즉 정부 조직이나 공무원은 공공의 복리 증진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들도 자생의 논리와 경제적 이유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혹시 정부 조직이 교과서에 나오는 대로 움직여줄 것이란 환상을 가지고 있다면 일찌감치 깨는 것이 좋다.
5장 경기의 수레바퀴를 알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경기를 판단하는 기준은 100%의 주관적이다 / 대공황과 거품경제에도 일정한 흐름이 있다
CEO와 경제 관료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독특한 노하우를 가지고 경기 판단을 하고, 투자나 각종 정책 결정을 내린다. 한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목표는 따뜻한 경기를 유지하는 것인데,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경기가 활황인 게 좋지 않으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경기호황은 거품을 유발하고, 거품이 터지는 순간 미처 불경기에 대비할 틈도 없이 극심한 불황에 들어가 사회 구성원들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게 된다.
과연 경기호황은 만들어질까, 만드는 걸까?
경기의 순환에서 경제가 확장되고 경기가 호황국면을 맞게 되면 시중에 도는 돈이 늘어난다. 그리고 늘어난 돈은 수요를 확대시켜 가격 인상을 유발시키는 것이 경제의 기본이었다. 그런데 현재 그 기본 법칙이 깨지고 있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저가로 공산품을 쏟아내는 국가들이 있기 때문이다. 예로 중국의 공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저가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고, 중국의 임금이 상승할 때 베트남ㆍ캄보디아ㆍ아프리카라는 새로운 후보가 등장하며 제품의 가격 상승을 원천 봉쇄했다. 또한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인터넷망과 통신수단의 발달로 기업들이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런 경제 상황을 만드는 데 한몫 했다. 하지만 문제는 상대적 물가안정에 따라 선진국과 후진국에서 동시에 주식과 부동산 등의 자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자산 가격이 어느 단계 이후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이어져 결국 거품이 생기고 다시 거품 붕괴로 이어졌던 지난 역사를 늘 염두에 둬야 한다.
Part III 변화를 아는 개인
6장 인구 변화에 따라 재테크 방식이 달라진다
“아버지는 정말 운이 좋은 세대예요” / “아들아, 너는 운이 나쁜 세대구나”
베이비붐이란 아기를 낳기 원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출생률이 급증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베이비붐은 주로 전쟁이 끝난 후 또는 불경기가 끝난 후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비교적 안정된 상황에서 발생한다. 참고로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는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다. 먼저 1차 베이비붐 세대는 전쟁 직후인 1955~1963년에 태어났고, 전체 규모는 전 국민의 18%에 해당하는 712만 명이다. 다음으로 2차 베이비붐은 1968~1976년에 태어났다. 그리고 베이비붐 세대가 자녀를 낳으면 신생아 출산 수가 순간 증가하는데 이를 ‘베이비붐 에코세대’라 하며, 1979~1982년생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인구구성의 변화를 경제 흐름에서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 왜냐하면 단기적인 경제 흐름은 각종 변수에 따라 출렁거리지만, 경제의 큰 줄기는 인구구성의 변화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베이비붐 세대가 지나간 자리에는 비교적 공통된 사회ㆍ경제적 현상이 발생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베이비붐 세대가 소비하는 제품의 가격이 급등하는 것이다. 이는 결국 가파른 물가상승률을 가져오게 한다. 이런 시각으로 아버지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를 앞서 갔다는 점에서 운이 좋았고, 베이비붐 세대가 지나간 길을 걸어야 하는 다음 세대는 운이 나쁘다. 한편 나도 2차 베이비붐 세대지만, 초등학교 때는 교실이 부족해 주 5일제 수업을 했고, 대학교 때는 사상 최고의 경쟁률이라는 언론의 보도를 보며 입학했으며, IMF 외환위기가 터져 졸업만 하면 저절로 취직이 됐던 선배들과 같은 길을 걸을 수 없었다. 간신히 직장에 들어가 결혼을 준비하거나 내 집 마련을 꿈꾸기 시작할 무렵이 되자, 이번에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며 2차 베이비붐 세대를 괴롭히고 있다. 2차 베이비붐 세대가 겪어야 할 고난은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은 고용의 지속성과 안정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다음으로 우려가 되는 부분은 경제 부진의 가능성이다. 끝으로 자산 가격의 급락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걱정 없는 노후, 지금 당장 준비하라 / 재테크, 5년 안에 승부수를 띄워라
지금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에게는 다양한 노후대비 수단들이 제공되고 있다. 따라서 잘만 활용하면 각 금융회사들이 말하는 10억 원이 넘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 흔히 은퇴 후를 설계할 때 개인연금, 퇴직연금, 국민연금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 “국민연금으로 쌀을 사고, 퇴직연금으로 반찬을 사고, 개인연금으로 놀러가라”는 말이 있다. 각 연금의 특성을 그대로 설명해주는 말인데, 노후를 준비한다면 일단 적은 금액이나마 구분을 해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빈고(貧苦)만 해결된다고 노후대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외로움과 따분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노후에도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참고로 이제 부동산 시장은 끝났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가격상승은 적어도 10여 년 이상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0년대 들어 지속된 저금리 상황은 일반인들의 자산투자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는데, 예금과 채권 등 원금 손실을 피하고 보자는 자세에서, 적절한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다소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자세로 변화시켰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것처럼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준비할 시점인 향후 몇 년간 계속 저금리 시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하기에는 불안한 요소가 많다. 따라서 주택마련을 위한 장기대출자들은 변동금리보다는 고정금리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저금리 위주의 금융상품으로 노후 설계를 했다면 고금리 시대에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상품 구성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매우 밝아 보인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속성은 나무막대기를 두 명이 잡고 서로 한 뼘씩 위로 올라가는 게임과 비슷해, 한 손씩 차근차근 위로 올리다보면 언젠가 한 명은 허공을 잡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는데, 현재 인구구성상 2차 베이비붐 세대가 마지막 허공에 손을 내밀 확률이 높다. 따라서 2차 베이비붐 세대들은 주식시장 상승 대열에 동참해 수익을 즐기되, 주변 상황을 면밀히 살펴 언제라도 파티장에서 빠져나올 준비를 해야 한다.
7장 세계의 벽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돈은 자유자재로 국경을 넘나든다 / 국적은 이제 더 이상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 지금 세계는 국적보다 개별 상품에 더 주목한다
돈에 있어 국경은 이미 의미를 상실한 지 오래다. 따라서 국경이라는 개념은 생각하지 않고 단지 투자 대비 수익률만 생각하는 글로벌 기업처럼 일반 개인들도 이제 더 이상 돈에 국경이라는 개념을 넣을 필요가 없다. 국적도 마찬가지다. 머지않아 국가가 국민을 고용하는 사회로 변화할 것인데, 이런 현상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예로 3D 업종의 공장에 가보면 한국인은 찾아보기 힘든데, 아직은 이들 해외 노동자들이 우리나라 국적을 얻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10여 년 안에 점진적으로 국적을 인정받는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냉전체제가 무너지고 산업화 품질이 전 세계를 감싸는 요즘은 ‘기업브랜드’가 상품의 품질을 대변하고 있다. 가령 나이키에서 만든 운동화는 생산지가 미국이건 인도네시아 건 동일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이라는 믿음이 널리 형성돼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식상품과 문화상품의 활발한 거래와 함께 ‘기업브랜드’가 퇴조하고, ‘개인브랜드’가 서서히 떠오르게 될 것이다. 예로 워렌 버핏이 투자한 기업의 주가는 무조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비가 부르는 노래에 아시아권이 열광하고, 한국의 이름 모를 청년의 기타연주에 전 세계가 반응한다. 따라서 이제 전 세계에서 지식상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은 국적과 기업브랜드를 따지지 않은 채 ‘누가’ 만든 지식상품인가에 더 주목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8장 사회가 변함에 따라 생존방법도 변한다
아웃소싱이 사회 조직을 붕괴시키고 있다 / 화폐의 사회에서 평판의 사회로 변화하다 / 이제 어떤 직업도 철밥통이 될 수 없다
국내외 가릴 것 없이 아웃소싱이 늘어남에 따라 기업의 내부조직은 최대한 축소되고, 대신 외부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가 연결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즉 소유의 형태보다는 사용을 더 중요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기업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해외 아웃소싱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이제 스스로 어떻게 소유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대신 무엇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혹은 자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세일즈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 사람은 몇 다리를 건너면 서로 아는 사이일까? 2003년 연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6명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A와 B, 두 사람이 있다. 이 둘은 서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이다. 하지만 서너 명을 거치면 이 둘 사이에는 하나의 끈이 연결된다. 물론 10년 전에는 단지 끈이 연결됐을 뿐 이 두 사람 사이에 직접적인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은 거의 없었으며,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가능성도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문제가 달라졌다. A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C라는 사람의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통해 A의 정보가 공개된다. 서너 명을 거쳐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는 B도 한두 단계의 인터넷 서핑을 거치면 A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바로 평판의 사회가 형성될 인프라가 구축된 것이다.
그런데 평판은 숫자가 아닌 다분히 주관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개인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힘이 날로 커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개인과 조직은 같은 일을 어떻게 처리해 어떤 평판을 받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아무튼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초기에는 개인의 능력을 키워 네트워크 구성 요소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프로젝트 기획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므로 단지 프로젝트 구성원에 만족하지 말고 기획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Part IV 부를 아는 개인
9장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부자 된다
돈을 빌리는 것은 곧 시간을 빌리는 것이다 / 금리의 흐름을 알면 재테크 노하우가 보인다 / 복리를 잘 활용하면 수익률이 올라간다
빌 게이츠와 봉급생활자 갑돌이의 1분 동안의 화폐가치는 하늘과 땅 차이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빌 게이츠도 모르는 사이에 열심히 일하고 있는 빌 게이츠 소유의 돈과 조직이다. 예로 빌 게이츠 이름의 계좌에 있는 돈의 일부는 중국으로 가 공장을 짓고 있고,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직원들은 빌 게이츠가 잠시 상념에 젖어 있는 1분 동안에도 그의 부를 늘려주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아이디어를 아낌없이 제공한다. 참고로 주로 일반인들이 신경 쓰는 것은 자격증을 하나 더 따거나 기술을 하나 더 익혀 시간당 임금을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당 임금이 높아져봤자 혼자만 일을 하기 때문에 별 효과가 없다. 오히려 시간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분신술을 사용해야 한다. 즉 돈을 적절한 곳에 투자해 24시간 일을 하도록 하고, 조직을 만들어 더 높은 투자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한편 금리 추세에 따른 재테크 방법을 소개하면 옆의 그림과 같다.
참고로 금리의 움직임에 따른 재테크 방법을 선택하는 과정에는 개인적인 주관이 상당히 많이 작용하는데, 금리가 정점이나 저점인 상태에서 한국은행이 두 번 연속 콜금리 인하나 인상을 단행했다면 자금의 금리 추세가 뒤집혔다고 생각해도 좋다. 아무튼 부동산ㆍ채권ㆍ주식 등 다양한 재테크 수단 가운데 어떤 것을 사용할 것인지 결정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바로 현재의 금리 수준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다.
한편 요즘 노후대비나 경제적인 자유를 얻기 위해 일찍부터 투자에 나설 것을 권하는데, 이는 바로 복리의 비법 때문이다. 예로 매년 10%의 이자를 받는다고 가정하고 1천만 원을 투자했다면, 20세인 사람이 50세가 되는 30년 후에는 1억 7천만 원이 넘게 된다. 반면 30세에 투자를 시작했다면 50세에는 6천 700만 원이 돼, 20세에 투자한 것이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그런데 이 때 복리의 또 다른 마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예로 만일 10%의 고수익이 기대되지만 10년에 한 번 정도 5%의 손실을 볼 수 있는 주식형 펀드와 1년에 5%의 이자를 주는 일반 정기예금이 있다고 가정할 때 어느 쪽에 장기투자를 하면 유리할까? 복리로 계산했고, 6년째와 16년째, 26년째에 5%의 손실을 봤다고 가정했을 때, 펀드가 두 배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다고 해도 10년에 한 번씩 손실을 본다면 30년쯤 지나야 수익률이 이자 5%짜리 정기예금을 넘어설 수 있다. 나아가 만일 30년 동안 네 번 원금 손실을 본다면 정기예금을 결코 쫓아갈 수 없다. 즉 장기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손실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10장 재테크를 두려워하면 성공할 수 없다
재테크 공포증은 투자 실패를 부른다 / 손실을 피하려다가 이익을 피할 수도 있다 / 평소 생활습관이 부자를 만든다
투자를 할 때에는 두 가지 공포가 따라다닌다.
첫 번째는 손실을 볼지 모른다는 공포다.
두 번째는 다른 사람들은 돈을 벌고 있는데 나만 못 벌고 있다는 생각에서 오는 공포다. 문제는 이 두 번째 공포인데, 두 번째 공포는 첫 번째 공포에 비해 투자의 손실 규모를 엄청나게 키운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만큼 벌어야 한다는 강박감에 사로잡혀 무리하게 거래하기 때문이다. 한편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저격수효과’를 노려야 한다. 저격수는 무리에서 벗어나 혼자 숨어 있다가 목표물이 다가와도 섣불리 방아쇠를 당기지 않고, 확실히 맞출 수 있는 자신이 생길 때까지 호흡을 가다듬고 때를 기다린다. 그리고 때를 놓쳤다고 생각되면 포기하고 다른 목표들이 나타날 때까지 또 숨죽이고 기다린다. 아무튼 적절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이익도 기대할 수 없다. 단, 위험을 조절하는 힘은 명확한 상황인식과 투자대상에 대한 지식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한편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 즉 부자의 영역에 들어간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사용하는 말이 일반인과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 확정적인 말을 사용하고, 그 근거에 대해 설명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이야기의 중심이 늘 ‘자신’이라는 것인데,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본인의 계획을 이야기하지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다른 사람 때문에 본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하는 것은 거의 들어볼 수 없다. 반면 경제적으로 고통 받거나 조직에서 소위 ‘물먹은’ 사람들은 늘 ‘누구 때문에’라는 말을 달고 살고 있다. 따라서 부자가 되려면 말버릇부터 고쳐야 한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 확신에 찬 말을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한다. 한편 우리 주변에는 정신 없이 바쁘게 살면서도 경제적으로 부족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바쁜 것과 부지런한 것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11장 기업을 경영하듯 스스로를 경영하라
나는 얼마짜리 기업인지 분석하라 / 지출을 구조조정하면 수익성이 올라간다
개인도 단위가 작을 뿐 기업 경영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본인 스스로 자신을 경영해 숫자로 표현되는 경제 상황 - 먼저 나의 경제상태를 기록한 회계장부를 만들고, 그런 다음 한 달 평균 수입과 한 달 평균 지출을 확인하고, 내가 지금 보유하고 있는 각종 자신이 얼마인지 매입가격이 아닌 현재 가격으로 환산해야 함 - 을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질적인 부문을 높이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한편 개인 경영에 있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수익성이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득을 늘리거나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소득을 늘리는 것은 대부분 본인 스스로 결정할 수 없지만, 지출을 줄이는 것은 개인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참고로 지출의 구조조정은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는 가계부나 금전출납부를 작성하는 것이고, 2단계는 가계부를 통해 파악한 일회성 비용을 줄이는 것이며, 3단계는 매달 일정하게 나간다고 생각했던 전기세와 수도세, 그리고 교육비 등의 구조조정을 시도해보는 것이다. 아무튼 지출을 통제하면 수입이 늘어날수록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올라간다.
성장성을 높이면 개인의 주가도 올라간다 / 안정성과 투명성을 최대한 확보하라
기업의 주가를 결정지을 때 가장 우선시되는 요소는 바로 성장성이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개인의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과정은 4단계로 나뉜다. 우선 1단계는 자신이 받고 있는 평가 혹은 가치를 명확하게 직시하는 것이고, 2단계는 자신의 가치를 파악하는 것이며, 3단계는 스스로 노력해서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을 찾는 것이고, 4단계는 가지고 있는 재능을 팔 수 있는 곳을 늘리는 것이다.
한편 안정성을 준비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보험에 가입하는 것인데 보험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효율적인 보험 가입 전략은 다음과 같다. 우선 한 달 동안 지출할 보험료를 정하는데, 한 달 보험료로 가장 적정한 금액은 월 소득의 6% 정도다. 이렇게 한 가정의 월 소득 적정 보험료가 결정됐다면 우선 가족 구성원 가운데 가장 소득이 많은 사람부터 보험에 가입하고, 소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사망보험금이 있는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만기가 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실직에 대비해 개인적인 안전망도 구축해야 하는데, 기업경영 정보가 투명해야 더 우수한 결과를 낳듯 가정경제나 개인경제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썩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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